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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소 9700 참 오랫동안 잘 사용하던 커피머신인데 점점 여기저기 고장이 나고 있습니다.

추출기 고장으로 이렇게 저렇게 고치고 고무링도 계속 바꿔주면서 사용중에 트랜스마져 고장나서 알리에서 부속만 구해서 고치고 그런데 이제는 그라인더마져 고장이 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청소해주고 이렇게 저렇게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청소를 해줘도 원두를 갈고 커피를 추출하려는 순간에 추출로 못넘어가고 원두가루를 그냥 토해내버리는게 계속 되어서 여러가지 방법을 다 사용해도 도저히 방법을 찾지 못해서 이렇게 아이젠소와는 끝나는가 싶지만 그래도 그라인더 말고는 아직은 멀쩡한데 아쉬움이 남아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사용중입니다.

그렇다고 그라인더를 교환을 하자니 그라인더 가격만 15만원정도이니 교환하기에는 너무 심한듯해서 그냥 수동으로 원두를 부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동으로 사용하려면 우선은 원두통을 완전히 비워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원두양을 못 맞춰서 원두추출이 안되고 토해냅니다.

완전히 비워둔 원두통에 원두 스푼으로 딱 한 스푼만 넣어주면 정상 추출이 됩니다. 

한스푼 넣으면 좀 아쉬움이 있지만 아이젠소를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이렇게 사용해보니 원두를 냉동고에 보관해서 바로 사용하니까 커피맛은 좀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스푼만 넣어서 추출을 하면 원두가 갈리면서 어느 순간 마지막에 원두 없음 표시가 뜹니다.

이렇게 표시가 뜨면 다행이 커피가 정상적으로 추출이 됩니다. 이 표시 없게 하면 원두 몇알더 추가해 버리면 바로 원두가루를 토해내버립니다. 

이렇게 한 스푼씩 사용하면 아이젠소가 정상적인 작동을 하고 커피도 추출이 잘 됩니다. 당분간은 수동으로 한 스푼씩 넣어서 사용하고 그라인더 갈리는 양을 조절하는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제는 거의 사라져가는 기계라서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